제롬 파월 연준 의장 美 금리 0.25% 인하, 2025년 점도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였습니다.
이번 FOMC 결과 발표에서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2025년 통화 정책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25년 2회의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5년 만에 1450원을 뚫고 올라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보고, 추후 경제에 미칠 전망까지 알아보겠습니다.
FOMC 결정의 배경과 의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이 '박빙의 결정(close call)'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배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가 이번 금리 인하를 반대한 가운데, 가까스로 금리 인하가 결정되었다는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이번 금리 인하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경제 활동을 약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신중하게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통화 정책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2025년 금리 인하 횟수를 2회로 줄이겠다고 발표했고, 이는 당초 4회를 말했던 것에 비해 줄어든 횟수입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속도를 낮추더라도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내년 금리 인하는 오늘 FOMC에서 제시한 점도표에 좌우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는 내년 금리는 내년 경제 지표에 달려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으면 금리 인하 횟수가 더 줄어들 수도 있고, 반대로 미국 경제가 급격히 나빠지면 금리 인하 횟수를 늘릴 수도 있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파월은 연준은 경제 지표 데이터에 따라 대응하는 통화 정책을 펼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FOMC 결정과 달러 강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1. 향후 금리 전망: 연준이 2025년 금리 인하 횟수를 당초 4회에서 2회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어긋나는 결정으로, 매파적인 입장으로 해석되었습니다.
2. 경제 전망 상향: 연준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2.1%로 상향 조정한 것도 달러 강세에 기여했습니다.
3. 안전자산 선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수요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급등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섰습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7원 오른 145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3월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원-달러 환율 급등의 주요 원인
1. 미 연준의 매파적 입장: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시사가 달러 강세로 이어졌습니다.
2. 한국 정치, 경제의 불확실성: 한국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중에 있습니다. 불안정한 정세 속에 수출 부진과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3. 글로벌 불확실성: 중동 정세 불안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했습니다.
4.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한국 정치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환율이 올라가면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제적 영향
수출 기업에 미치는 영향
1. 단기적 이익 개선: 원화 약세로 인해 수출 기업들의 단기적인 이익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2. 가격 경쟁력 향상: 국제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일시적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3. 환차익: 달러화로 결제되는 수출 대금의 원화 환산 금액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수입 물가 상승 압력
1.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 약세로 인해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2. 인플레이션 압력: 수입 물가 상승이 국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기업 비용 증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생산 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달러 강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한국 정치, 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수출 기업에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정책 당국의 신중하고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며,
기업과 투자자들은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